조성모 첫 방송 -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 잘 되길 빌지 않을 수야 없지만, 걸어온 길이 조금 안타까운 감이 있어요. 어릴 적 받았던 인상이 다소 편협한 면이 있을 지 몰라도 어쩐지 기획사 쪽에 내내 끌려다니는 느낌을 그 시절 받았던 것 같아요. 3집 때 즈음이었나, 앨범에서도 목소리가 다소 굵어졌다거나 어쨌든 지금과 톤은 비슷하지만 확실히 목소리는 이 때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다만 어딘가 날 서고, 다듬어지지 않는 느낌이 있긴 하죠. 종종 짤막한 영상으로만 보고, 이렇게 본 건 정말 오랜만인데, 이 때의 섬세하고 가느다란 목소리가 조금 그립기도 해요. 좀 더 편안한 길을 걸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굉장히 독특한 미성을 갖고 있는 편이니까. 워낙 요즘 음악방송 음향설비들이 안 좋은 감도 있는 것 같지만요. 언제지? M.. 더보기 이전 1 ···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1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