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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분들의 삶에 바치는 감사, 워낭소리 워낭소리를 보고 왔습니다. '감사'라는 말이 이처럼 가볍게 느껴질 수 없습니다. 그 정도 단어로는 부족한 것만 같은데, 그 외에 어떤 단어로 이 마음을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애틋함, 사랑, 죄송함, 존경, 감사, 그리움, 온갖 복합적인 감정이 한데 섞여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 즈음에 눈시울이 시큰해지는 것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아니, 이미 팜플렛을 본 순간부터, 영화가 시작되어 지독히 익숙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을 때부터 이미 눈시울은 뜨거워져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이러한 부름에 저는 대체 어떠한 마음을 담아야, 솟구쳐 오르는 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2008 / 한국) 출연 최원균, 이삼순 상세보기 주름진 얼굴, 살갗이 앙상한 뼈에 달라붙은 마른.. 더보기
신이여. ㅇ<-< 저 오늘로 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안 돼요. 적어도 4월 30일까지는 기다렸다 죽어야 겠어요. 신이여. ㅇ 더보기
필모그래피 간단 감상. :D 제 나름대로 느낀 감상을 정리하고 싶어서 적어봅니다. 근데 참, 새삼 느낀 건데 이제껏 본 영화 모두, 버릴 게 없어요. ㅇ 더보기
우아한 세계를 봤습니다. :D 우아한 세계 감독 한재림 (2006 / 한국) 출연 송강호, 박지영, 오달수, 윤제문 상세보기 아내와 아들, 딸과 단란하고 예쁜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풍경, 사람이라면 당연히 갖길 원할만한 그러한 풍경을 아무리 그 남자라고 하더라도 꿈꾸지 않을까요. 아예 삐뚤어져서 영영 불가능할 것만 같은 그러한 풍경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영화 속 ‘강인구’라는 인물에게는 단 한 번 있었다고 생각해 봅니다. 다만 그것을 ‘가족을 위한다’라는 자신 만의 명분 아래 무시했을 뿐이예요. 그리하여 마지막 장면이 애처로울 지언정, 동정은 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다만 무엇이 중요한 지를 몰랐던 한 남자가 자신의 선택 아래 일어난 결과일 테니까요. 저녁 때즈음에야 공부하러 가려고 했는데, 음, 이건 나름 변명이 되니까 일단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