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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 포스팅은 하겠습니다.

안 할 수가 없어요.



 오, 하느님. 이런 세상에.

 지금은 좀 흥분이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다시 보고, 또 다시 봐도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건 그래도 마찬가지예요. 저런 비극적인 상황과, 인간을 해하는 광경, 그것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광경이 보여지는 게 어째서 아름답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는데 그야말로 넋을 놓을 정도로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예고편인데, 화려하진 않잖아요. 영화 속의 몇 장면과 십계명의 일부, 그리고 나레이션.

 그런데 세상에나.

 함부로 좋다고, 섹시하다고 말해도 되는 건지 조심스럽기도 해요. 아무래도 등장 인물이 신부고, 뱀파이어가 되어 불륜과 살인을 저지르는 내용이고, 그런데 우리 아저씨가, 신부님이!!!!!!

 왜 이렇게 아름다운 거야ㅠ_ㅠ!!!
 저분이 제가 아는 송강호가 맞나요?!!!!!!!!!



 얼마 전까지 윤태구를 거론하며, 이 인물은 만주 최고의 나쁜 놈이라고, 어떻게 그런 살기를 드러낼 수 있냐고 경악한 적이 있더랬는데, 세상에, 이 분위기는 뭐야. OTL 분명히 같은 분이라는 건 머릿 속으로 알겠어요. 이건 단지 연기일 뿐이라는 거 당연히 알죠. 근데 딴 사람이잖아ㅠ_ㅠ!!!!!

 무언가 아슬아슬한 끈을 겨우 붙잡고 있는 것마냥 번민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게 분위기로 확 와닿아요. 게다가 조금 불안해하던, 그러나 연이어 공개된 스틸컷으로 안심하고 있던 김옥빈 양의 연기도 의외로, 상상 이상으로 멋져서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박찬욱 감독 작품은 절대로 좋아하게 될 일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전 대체 왜 이런 영상으로 제대로 섹시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ㅠ_ㅠ 왜지?! 왜야?!!! 왜 인물은 괴로워하고 있는데 그 괴로움에 공감하고 슬퍼하는 게 아니라 넋을 잃게 되는 거야;ㅁ;!!!!!!

 감독님 감사합니다. OTL 사랑합니다. OTL

 무엇보다 나레이션이, .......무슨 내용을 적고 있는지도 모르겠는데OTL 의외로 섹시하다고?! 저건 그냥 섹시한 거잖아요 감독님!!!!! ;ㅁ;!!!!


이거 보라구ㅠ_ㅠ!!!! 아 세상에ㅠ_ㅠ!!!!!!!!!!

4월 30일에, ..........저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을까요? 농담 아니구 진심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