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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타로스

오랜만에 탈타하면서


  내용 구상해보는데,

  진짜 앵슷 쩔고 피 철펄 애증 장난 아닌 쪽을 할까 싶기도 하고,
  혹은 정말 비현실적으로 그림같은 집을 지어놓고 알콩달콩 애낳고(...) 사는 쪽도 끌리고, 전자는 너무 중 2스러울 것 같아서 걱정이 되고, 후자는 제대로 된 스토리가 안 나올 것 같아서. 그래도 확실히 내내 막막했는데 게임 접속해서 최애캐 보니까 뭔가 떠오르는 건 있네요. :Q 아예 둘 다 실으면...... 두께가 늘테고 가격이 올라가고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덧붙여, 우리집 업둥이.
  이제 일주일하고도 좀 넘은 모양이예요. 기록해놔야지. 우리집에 온 날, 7월 10일.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람한테 괜히 달라붙는 모양을 보고 업어오고, 치료받으러 다니고, 마루한테 막 대하는 거 짜증나서 혼내고, 내던지고, 기타 등등 폭풍같은 일주일이었습니다.
  비에 쫄딱 젖어서는, 꼴이 말이 아니었죠. 바싹 말라가지구 한 3~4개월 된 것 같다는데 체중은 2.3kg 밖에 안 나오고, 몸 만져보면 뼈밖에 안 잡히고. 그래도 지금은 좀 살이 붙어가는 것 같아요. 맛동산 남길 때 보면 양이....ㄷㄷㄷㄷ;;; 마루의 2배는 되는 것 같음



  지금은 그래도 좀 적응했나?
  그럴 리        없어. ㅠㅠㅠㅠㅠ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제 좀 많이 먹은 것 같아 저녁 밥을 안 줬더니 사료 봉지를 다 뜯어놨어 야 이 녀석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짜증 확 ㅠㅠㅠ


  안정된 상황도 아니고, 언제 변할지도 모르고, 정말로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둘씩이나 어떻게 하려고 막 들이나 싶기도 한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 마루는 정말 필요에 의해 데려온 거라 애지중지 너무 소중하고 어디 꺼내놓을 수도 없고 그런데, 얘는...뭨ㅋㅋㅋㅋ 진짜 선택당한 기분인데 어디 버릴 수도 없고, 어디 좋은 자리 있으면 보낼까 싶기도 하고 복잡한 심정이예요. 사실 부담감이 심해서 다른데 보내고 싶은데 마루가 너무 좋아해 ㅠㅠㅠㅠㅠㅠㅠ 나보고 어쩌라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서로 그루밍해줄 정도는 아니지만, 
  처음 올 때부터 관심갖고 졸졸 옆에 붙어 누워있고 하는 게 보여서 ㅠㅠㅠㅠㅠ

  어떻게 해야 하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름은 호두입니다.
  왜냐하면 첫째가 마루니까. 호두마루. :Q 별로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아니지만 귀엽잖아요. 으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