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올라온 걸 보고, 당연히 네타 포함합니다. 그래서 가림.
생각이 나면 추가될지도 모릅니다. :Q
0. 기분도 괜히 센티멘탈하고 자기는 싫고 해서, 결국엔 그냥 봄. ㅇ>-< 후회, 는 안 하는데 이걸 보려고 레벨업 할 때까지 다른 사람 얘기하는 동안 홀로 빠져 있었으면 좀 서운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역시 직접 보는 게 감동이 더 컸겠지.
1. 본 직후에는 그냥 웃었다. 슈발만 너는 그냥 혼자 그렇게 평생 살아라. 나중에 성직자가 되든지, 아니면 누구한테 낚여서 질질 끌려가서 '어? 어느새 이렇게 된 거지?'하고 뒤늦게 깨닫게 되든지, 그건 상관없음. 너무도 확실한 플래그가 섰는데 당신은 내 누이........... 발언 보고 그동안 안쓰럽고 슬펐던 감정이 그대로 싹 날아가고 비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이실한테는 아빠고 아나이스에게는 오빠라 이거짘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의 남자 진짜 짜증날 것 같음. 진짜 옆에서 진심으로 너무나 잘해주는데 그게 사랑은 아니야. 너무 올곧은 신의를 보내와서 자신이 마치 사적인 감정에 휘둘리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아. 짜증나. 하긴, 발만이 자체가 좀 비인간적이긴 하다. 얘는 진짜 기사도에 몸바친 성직자가 아니면, 기사도가 프로그래밍된 로봇이나 안드로이드같은 종류가 아닐까....? 어떻게보면 질 나쁜 바람둥이. ......대체 지금 몇 명이랑 플래그가 선 거야, 진짜.
2. 슈발만은 그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앤데돜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구구절절한 사연에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너답다ㅋㅋㅋㅋㅋㅋㅋ 넌 심지가 너무 쓰라릴 정도로 굳어서 그냥 잘 살 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름 그대로 단단한 갑주를 둘러 절대 쓰러지지 않을 것만 같은 기사처럼 평생 그렇게 잘 살다 가겠지 ㅠㅠㅠㅠㅠㅠㅠ 상처는 상처대로 행복하면 행복한대로 ㅠㅠㅠㅠㅠㅠ 하고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살아랔ㅋㅋㅋㅋㅋㅋ 하는 심정이 들었는데 아엘로트는 아님. 대체 아엘로트는 슈발만의 과거를 알아가며 대체 이 남자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핑코는 엄마를 잃었고, 그 외의 사람들도 각자 나름의 사연이 있다지만, 온갖 사연을 딛고 일어난 이 남자에게 '타르타로스 결계진'이 펼쳐진 사건이 없었다면 크로커스 영지에서 그 나름대로 행복하게 잘 살아갔을 것이다. 자신이 행한 결과의 극단적으로 최악의 영향을 끼친 결과가 눈앞에 들이밀어지면 대체 어떤 기분이 들까. 그 앞앞 시나리오를 자세히 안 봐서, 아직까지는 좀 따로 노는 것 같았던 아엘로트가 슈발만을 그토록 열심히 도와준 까닭도 아마 그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비극을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었겠지.
3. 그래도 시나리오에서 가장 불쌍한 건 아나이스.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설득력있는 여캐 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심지가 슈발만만큼 곧아 ㅠㅠㅠㅠㅠㅠ 겉외양새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이 생겨놓고는, 마지막에 훌륭한 기사였다 운운하는 부분에선 ㅠㅠㅠㅠㅠㅠ 진짜 무가의 꼿꼿한 기개를 지닌 아가씨 느낌이 나서 폭풍눈물 ㅠㅠㅠㅠㅠㅠㅠ 슈발만한테 품었던 마음이 연심이었던 건 분명해 보이는데, 이 아가씨는 아마 그 후에 일이 잘 풀렸어도 절대 밝히지 않았겠지. 슈발만이 떠돌아다니던 3년도 가슴아프지만, 그야말로 이루말할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그것도 물리적인 고통 뿐만 아니라 외로움과 배신감, 분노와 같이 격렬한 감정을 포함한 심적인 고통까지 감내해야 했을 이 아가씨가 진짜 ㅠㅠㅠㅠㅠㅠ 너무 안타까움 ㅠㅠㅠㅠㅠ 슈발만이 돌아오지 않는 사이, 그러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거란 것도 설득력이 있어서 ㅠㅠㅠㅠㅠㅠ 솔직히 슈발만한테는 아까워요. 만약 좋은 결말을 냈더라면 멋진 남자랑 결혼해서 그냥 슈발만은 호위기사ㅇㅇ 가신ㅇㅇ 뭐 이런 게 더 어울림 ㅠㅠㅠㅠㅠㅠ
4. 핑코 너는 슈발만을 그만 좋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심 네가 걱정돼.
5. 크로모도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날에서 완전 남잨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멋있어욬ㅋㅋㅋㅋㅋ 이렇게 좋은 사람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ㅋㅋㅋㅋㅋㅋ 너 너무 사람이 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