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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안녕하세요, 윤태구 빠순이 나티입니다. :D;;;

도해님 블로그에서 이 사진을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http://yoontaegoo.com/1910

저 윤태구 빠순이 맞아요. ㅇ<-<
더구나 '저 모드'를 격렬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래, 모자만 벗으면 섹시해지는 윤태구가 좋았어. 가만히 귀여워서 웃으며 보고 있었는데 만길이와 주막에서 마주 앉는 장면에서 이 남자가 모자를 벗는 거야. 마지막 장면은 무슨, 실은 그 장면에서 이미 격침당했다고 봐야지. 어, 하는 당황스러움과 스리슬쩍 입꼬리가 올라가던 그 순간! 저는 이미 윤태구에게 파닥파닥 낚여 있었습니다.

오빠, 멋있어요. OTL
커플링을 결정할 때 방식에 대해 굉장히 공감가는 말이 있었는데, 그게 뭐냐하면 두 사람 사이에 나를 끼어넣어 그게 끌리는지 본다고. :D 놈놈놈에 있어서는 그게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거에선 안 그랬던 것 같아요. 이런 말 좀 부끄럽긴 한데, 남자로서 태구는 꽤 섹시하게 느껴지는 인물이었던 것 같아요. 그것도 평소엔 귀여운데 이따금 의외성을 발휘할 때의 짜릿함, 이 남자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는 이제껏 썼던 글에서 나와 있습니다.

짐승이죠*-_-*
아, 물론 이상한 의미로의 짐승이 아니라,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지성과 이성을 가진 사람과 본능으로만 움직이는 동물을 끝 점으로 두고 세 놈이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잡아보면 도원이는 사람 쪽, 창이는 동물 쪽, 태구는 그 가운데에서 미묘한 균형을 잡고 있다고 생각해요. :D 그래서 도원이 쪽에 가까워지면 본능 쪽보다는 이성적인 면모를 보일 거라 생각하며 창이 쪽으로 가까워지면 서로 짐승처럼 잡아먹으려고 드는 쪽을 좋아합니다. :D 중요한 것은, 그것이 상대방의 영향이 아니라 태구가 '선택'하는 것일 거라 생각해요. 네 놈을 다루기 위해선, 이 정도의 방법이 딱이지, 와 같은 느낌으로.

으, 어젯밤에 이걸 적으려고 이것저것 생각해둔 게 있었는데, 그래서 창이와 태구 사이엔 서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자와 패자 관계가 중요해지고, 태구와 도원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단란한 삶이라든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히는 관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물의 세계에선 누가 상대를 누르고 살아남는가, 라는 느낌이라면 사람 사이에선 조금 다르니까요. -------그러니까 무슨 말을 하려다 여기까지 왔지.

요약하면 윤태구 너무 좋아요ㅠ_____________________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저런 식으로 태구와 가까운 모습일 때에는 '송강호'가 보이는 게 아니라 윤태구만 보입니다. 그야말로 심장이 팔딱팔딱 뛰고 좀 더 본능적인 감정 쪽을 강렬히 자극하는 느낌이예요. 그것도 '모자를 벗고 있으면'. 혹은 마지막 장면 때처럼 '우월한 짐승', 혹은 '강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이빨을 보이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을 때에는. 어우, 뭔가 되게 본능적인 글 같아서 무지하게 부끄러운데.

덕분에 어젯 밤, 저 사진을 보고는 강렬한 충격을 받으며 잠에 들었습니다.
아, 오빠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 하고 잉잉잉 울면서.



공카에 갔더니 DVD가 나온다네요?! 무려 쓰리 씨디?!!! ........얼마일까. 아니, 한 5만원까진 괜찮으니까 정말 빠방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는데. 사진이며 콘티같은 것도 들어있으면 좋을 것 같아. 아니, 근데 한 편으론 이 세 놈으로 펼쳐지기 전 대본을 보면 어딘가 안습이라. OTL 미안해요, 일그러진 시선으로 보니까 이게 뭔가 맘에 안 들더라고. (...) 근데 또 소화되고 나면 대본이 사랑스러워지고.

어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정말 세 놈 다 너무나 보고 싶어요. 팔딱팔딱 살아 움직이며 서로와 화학작용하는 원작이 그립습니다. 무엇보다 태구태구태구태구태구태구. ........분명히 영화 보고 나왔을 때는 창이나 도원이 쪽이 강렬했으며, 또 한동안은 창이에게 목매고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있는데 종결은 태구. 이유가 뭐지. 초반에는 애정이 비등비등했는데, 으음, 어쩐지 애정이 기울어가고 있는 느낌이. :D


덧붙여, 만주연가 패러랠 외전(...)을 쓰고 있는데, 큰일 났습니다. 안 써져요. 으악OTL 그래, 손을 너무 놓고 있었어;ㅁ;


마지막 덧. 답글은 좀 마음이 풍요로워지면 달겠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