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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내가 아저씨 팬이란 걸 깨달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강동원의 미모를 찬양할 때 내 눈에는 송강호밖에 안 보이더라.

 오오오. 저 눈부신 기럭지. 타인에 비견되는 저 덩치도 좋아. 하악하악. 막 할머니랑 어떤 아저씨랑 같이 나오는 장면에선 무슨 장면 한 구석 차지하고 있는데 산처럼 덩그러니 ㅋㅋㅋ 게다가 의형제에서는 양복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좀 기럭지가 돋보이는 옷을 많이 입고 나와주셔서 그저 눈이 은혜로웠을 뿐이고. 초반에는 그저 국정원 소속이라 밋밋한 양복만 입고 나오시더니 그 뒤에는 무슨 빤딱빤딱 백바지에다갘ㅋㅋㅋㅋㅋ 사랑합니다 감독님 ㅋㅋㅋㅋㅋ 아니 의상 담당하신 분 ㅠㅠㅠㅠㅠ


  저 장면에서도 약간 좀 낙낙해보이는, 그러나 몸태가 드러나는 은혜로운 셔츠를 입어 주셔서 보는 저는 마냥 흐뭇. 영화관 나오는데 진심으로 강동원의 반딱반딱한 미모가 기억나는 게 아니라 오직 아저씨 밖에 생각이 안 나. 어쩌려고 이럴까. 다시 보고 싶단 생각이 든 것도, 워낙 영화 안에서 반짝반짝 빛나시길래. 아저씨, 연세가 얼마신데 그러시면 안 돼요. 왜 나이 들수록 멋있어져만 가세요 ㅠㅠㅠㅠ


  벌써 영화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저는 결심했습니다.
  역시 시간 나면 언제든 다시 보고 와야겠어요. ^o^ 어제 보고 왔다고 저는 오늘 하루 종일 가슴앓이 ㅋㅋㅋㅋ 진짜 이렇게 열심히 찍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예요. 박쥐 딥디 늦게 나온다고 이렇게 은혜로이 영화까지 그 전에 들고와주시고 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그런 의미에서 박찬욱 감독님은 어서 딥디를 내놔주십니다. 'ㅅ'-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