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상을 딱 한 줄로 남기면.
아저씨 너무 귀여워 ㅠㅠㅠㅠㅠx100
어디선가 이 영화가 송강호에겐 그간의 연기 종합선물세트라고 들은 적이 있는데, 딱 들어맞습니다. 전작에서 보여준 이미지들을 한데 모아서 딱 이 영화에 적당하게 보여주고, 그리고 송강호가 맡은 이한규란 인물이 강동원이 맡은 송지원이란 인물을 동생삼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만큼 강동원도 알맞게 귀여워요. 아, 이 녀석 동생삼고 싶은데, 라고 생각할 만큼, 딱 그 정도만요.
뭔가 자세한 감상을 남기고 싶기도 한데, 지금은 체력도 딸리고 내용 정리할 기력도 없어서.
음, 그래도 참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박쥐 뒤에 이런 영화라니, 의도하지 않았다고는 말하는데 솔직히 좀, 아니 아주 많이 의도한 것 같아요, 아저씨. 근데 정말 생각할 수록 두 사람이 귀엽네요. 서로 만나서 어울려가는 지점이나, 맞춰가는 지점이나, 애정을 느끼는 부분이나, 그걸 위해 행동하는 부분이나.
무언가 따로 말을 하고 행동을 나누지 않아도 그런 게 느껴지고,
또 사람들이 진짜 동시에 아저씨만 나오면 웃어요 ㅋㅋㅋㅋ 뭐지 ㅋㅋㅋㅋ 나도 낄낄대고 웃긴 했지만.
그런 공감을 이끌어내는 부분이 새삼, 영화관을 나와 돌이켜보며 대단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저씨 짱 좋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영화 자체는 너무 말끔해서, 이건 그간 '자랑과 험담' 감독 분들께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예전같으면 참 잘 보고 나왔다 생각할텐데 지금은 어쩐지 뭔가 맘에 찜찜하게 남는 부분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이거 길들여진 건가. ㅇ>-<
그래도 즐겁게 보기로는 딱인 영화인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박쥐는 누구랑 같이 보러 가자고 말하기 곤란한 영화였는데, 이건 부담없이 아무에게나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_^ 남녀노소 불문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