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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타로스

카버샤드 시나리오를 종료했습니다.


 드디어 발만이가 40레벨! 그간 미뤄두었던 카버샤드 스토리를 진행했습니다. 흑토굴에서부터 미뤄뒀던 건데, 정말 길더군요. 워낙 많은 분들이 극찬하던 스토리라 대체 어떤 내용일까 싶었는데, .....으으,



  아무튼, 그렇게 델리오 영주성에 도착했습니다.
  그야말로 이제껏 목표로 달려온 여정이 서운하지 않을 만큼 예쁜 곳이더군요. 음, ..이제 다음 시나리오 나오려면 한 달 남짓 남은 것 같은데 레벨업은 천천히 하고 이젠 부캐를 키울까 싶습니다. 돈도 벌리면 강화 도박도! 이것때문에 가끔 게임 접으신단 분도 계신다는 것 같은데, ...........전 가슴 두근두근해서 너무 좋아요.

  깨진 뒤엔 뭔가 그 좌절감이 장난아니긴 한데, 성공한 뒤에는 그야말로 느낌이 다르잖아요!
  애들이 녹아내려!! 보스의 경우엔 피가 팍팍 깎여! ;ㅁ;)/ 그 느낌이 너무나 흐뭇해요ㅠ_ㅠ!!!


  덧붙여, 자게판 관련해서 좀 여기저기 시끄러운 것 같은데, ....전 어떤 느낌이 드냐면요. 예전에 그녀의 기사단 플레이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쌉싸름합니다. 그녀의 기사단 역시, 프로게임이라기 보단 아마추어 게임에 가까웠죠. 버그는 엄청나게 산적해 있고, 플레이하기 불편한 건 당연한 거고, 게다가 뒷 얘기는 앞으로 나올지 안 나올지도 알 수 없어요. 그래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게임입니다. 이제껏 플레이해봤던 그 어떤 게임보다 더더욱.

  무어라고 뚜렷이 말할 순 없는데 그런 느낌이 나요, 타르타로스에서도.
  물론 이렇게 플레이하다 질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볍게 던지고 더는 잡지 않을 거예요. 그녀의 기사단도 사실은, 그렇게 많이 플레이해본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플레이하며 느꼈던 감정은 잊지 못해요. 그만큼 만족스러웠으니까. 생각해보면 그녀의 기사단은, 그야말로 세심한 애정이 곳곳에 배어들어 있던 탓이었는데, 타르타로스는 무엇 때문일까.

  감히 프로 게임사에서는 시도하지 못할, 무모해보이는 도전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달마다 시나리오를 업데이트하는 건 꽤 피로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요. 더더구나 타르타로스의 매력이 오직, 시나리오밖에 없는 상황에선. 계속 유저를 끌어당기고 게임 안에 묶어두어야 하는 온라인 게임으로서는 굉장히 큰 단점입니다. 그래서 말도 많겠죠. 그런데, 그 점때문에 좋아요. 운영 면이야, .......전 이런 게임을 퍼블리싱하려고 맘 먹은 위메이드도 상당한 도전이 아니었을까 싶거든요. 물론 제 뇌내망상입니다. OTL

  어느 선까지 가능할진 모르지만, 이 매력을 계속 품고 있어준다면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저 2D로 존재할 뿐인 캐릭터에 매력을 부여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타르타로스의 캐릭터들은 단지 그림이 예뻐서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매력적입니다. 전투방식도 개개 특성이 독특하게 달라서, 그런 점이 매력을 더 부가시켜준다고 생각해요. 이 캐릭터가 '강해지는 데 효율적'이라서가 아니라 '좋아해서' 키우게 됩니다.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플레이하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생각해요. :D

  물론 제 의견은 대세일 수가 없는게,
  그녀의 기사단도 고작 국내에 2000부 팔렸던 게임OTL 나중에 공개되긴 했지만.


  아. 이래서 마이너인 건가. OTL 이런 식의 결론을 내고 싶진 않은데....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