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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모

조성모 첫 방송 -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 잘 되길 빌지 않을 수야 없지만, 걸어온 길이 조금 안타까운 감이 있어요. 어릴 적 받았던 인상이 다소 편협한 면이 있을 지 몰라도 어쩐지 기획사 쪽에 내내 끌려다니는 느낌을 그 시절 받았던 것 같아요. 3집 때 즈음이었나, 앨범에서도 목소리가 다소 굵어졌다거나 어쨌든 지금과 톤은 비슷하지만 확실히 목소리는 이 때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다만 어딘가 날 서고, 다듬어지지 않는 느낌이 있긴 하죠. 종종 짤막한 영상으로만 보고, 이렇게 본 건 정말 오랜만인데, 이 때의 섬세하고 가느다란 목소리가 조금 그립기도 해요. 좀 더 편안한 길을 걸을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굉장히 독특한 미성을 갖고 있는 편이니까. 워낙 요즘 음악방송 음향설비들이 안 좋은 감도 있는 것 같지만요. 언제지? M.. 더보기
조성모, 드디어 컴백. 오늘 했다던 SBS 인기가요 방송이래요. :D 어제 음악중심 방송은 지역 방송 덕분에 컴퓨터로 보고, 이건 오늘 깜박 잊어서 역시나 컴퓨터로 보고. 앞으로도 이 두 곡을 주로 부를까요. 행복했었다, 는 타이틀이고 'Transistor'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 드는 노래라서 더 좋아요ㅠ_ㅠ! 저 시원하게 '소리쳐~'하는 부분부터 너무 좋아요. ㅠ_ㅠ 근데 방송이 왜 이렇게 짧나. 어제 방송 보면서도 좀 당황스러웠는데, 가요 방송을 그야말로 4년 만에 다시 보니까 이전과의 갭에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화려한 오케스트라, 무대장식, 많은 관중으로 기억되어 있었는데 기억에 비하면 굉장히 초라해보여서OTL 그런 것에서 요즘 어렵다는 얘기를 실감했어요. 친구들하고 얘기할 때, 조성모의 가창력에 대해서 이야기가 .. 더보기
조성모 7집, Second Half 감상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CD를 받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커다란 오디오를 들고 와서 전원을 넣어 봤어요. 씨디를 넣고,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이윽고, 굳이 씨디를 사서 오디오로 돌려보던 까닭을 상기해냈습니다. 아, 바로 이 느낌이었지. 악기라든가, 목소리가 좀 더 생생히 와닿아 귓가에 내려앉던 바로 그 느낌. 확실히 멜론을 통해 컴퓨터로 듣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돌아왔다'라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 돌아와서, 이렇게 내 손에 앨범을 쥐어줬구나. 살 빠지니까 정말 사람이 달라졌어요. 진정 성형했다고 해도 믿겠다. 예전에 있던 CD를 뒤적거리다, 1+1 Grand Featuring 리메이크 앨범을 발견하곤 그 위에 있는 사진을 봤는데, 어라, 이랬었나? 싶은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