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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타로스

오늘도 타르타로스 일기



  그리고 더불어 란슈로는,
  자꾸만 그런 생각이 몽실몽실 떠오릅니다. 기사가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죠. 그야말로 정식 훈련 기간을 오랫동안 거친 뒤에야 엄정한 기준을 거친 사람만 인정해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말하자면, 전투의 전문가인 셈이니까. 전사나, 용병과는 그 느낌도 다르고. 그렇다면 란더스와 알게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훈련 기간 때에 이미 알고 있었다면 풋풋한 소년시절까지 함께 보냈겠지. 아마 15살? 18살? 그 때부터 파릇한 청년기까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에 와선 어쩐지 아저씨같은 느낌도 나지만(게다가 5년 간의 용병 생활도 있었을테니) 가장 풋풋하게 빛나던 그 순간을 함께 했을 두 소년을 생각하면............................... 게다가 그 때는 란더스도 많이 미숙했겠지.

  얼마 전 글을 쓸 때에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파릇한 열 다섯살 소년 둘이 나란히 앉아서는 서로 잘났다고 마구 투닥투닥하는 모습이요.
  뭐랄까, 지금과는 어느 정도 갭이 있어서 더 사랑스러운 그런 거라든가. 우와앙. 꼭 쓰고 싶습니다. 혹은, 이야기가 꼭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란더스는 그러니까, 이제 그 다음 시나리오 즈음에 나오려나?

  근데 참 이 세계는 어떻게 된지 모르겠는게; 영주의 위치가 그렇게 강하다곤 생각 안 했는데 첫 무대가 된 델리오 영지만 해도......... 그것도 란더스와 슈발만 정도의 기사를 거느린 영주였다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던 걸까, 싶어서. 그것도 란더스 같은 경우엔 무려 '대신' 님한테 거의 대등한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죠.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이가 어리니까 높은 직위까지야 아니었겠지만, 아마 그 영지 내에선 슈발만, 란더스 하면 꽤 유명하지 않았을까. 으으으, 훈훈하다. 서로 경쟁하며 위명을 떨치는 두 기사!!! 영지 내 소년과 소녀들의 로망!!!!

  ...뭔가 혼자 너무 멀리 나가고 있는 거 맞죠? OTL 그러니까 그냥 이건, ........이런 게 애정토로 ㅠㅠㅠㅠ
  이번에 또 시나리오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다시 2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게 눈물이 납니다. 완결은 언제 볼 수 있을까. 떡밥이 두 달 간격으로 떨어진다면야, 이건 진짜 오래 버닝할 수 있겠다 싶지만서도. '/////' 앞으로 소마의 이야기도, 이실리아의 이야기도, 거기에 모든 일행이 함께 어우러져 타르타로스 결계진까지 가는 일도 나와야 하니까요.

  그야말로 좋아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는 이 기분, ....분명히 과거에도 있었는데.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