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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반가우면서도 미묘한.

오늘 코멘터리 녹음 작업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스터디를 끝내고 모처에 들어가보니까,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오늘 디렉터스 상 시상식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코멘터리 녹음한 뒤, 네 분이 함께 가신 듯. ^_^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는 걸 보니 매우 흐뭇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름으로 무한히 검색을 하고 있던 차에, 또 다른 기사가 잡히더라구요. 박광정씨 빈소에 찾아가셨다는 이야기. 아아, 그제야 찾아보니 연극 무대 때부터 절친하셨던 사이랍니다.

순간 막 행복하고 기쁘던 마음이 죄송스러워졌다고 해야 하나. 어,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데. ㅇ<-<

그래도 오랜 만에 얼굴 본 데다, 가까이 있는 걸 보니까 매우 행복하긴 했습니다. 게다가 오늘 옷이 멋있으시더라구요. 잠시 후, 조문을 위해 블랙으로 갖춰입으셨나보다 했는데, 어쨌든 우월한 몸 비율을 증명하시듯 수수한 코트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반듯하면서도 멋져서.

아래로는 기사 사진 몇 개. 세로로 길어서 접어 봅니다.
차기작 소식도 없고,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더랬는데 조금은 마음이 풀렸어요. 그래도. 좋잖은 일이 있었지만.
그런데 정말 놈놈놈 정식 일정은 이걸로 끝이겠죠. 오늘의 코멘터리 녹음으로 세 사람이 같이 있는 모습은 다시 보기 힘들 거라 내내 생각했더랬는데, 이렇게 의외의 모습을 보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D 팬으로서는 디비디나 조용히 기다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