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타르타로스

...발만이를 괴롭히고 싶었습니다.


  별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고, 그냥, ...발만이를 좀 심란하게 하고 싶어서, 육체적으로 괴롭힘당하는 것보다 심적으로 혼자 생각하다가 괴로워하는 거 좀 좋아합니다. 도저히 되돌릴 수 없는 링에 대하여 몸부림치면서, 이건 아냐, 싫어, 하는 거. 그야말로 아무도 손을 뻗어줄 수 없고, 오직 혼자 괴로워해야 하는 상황이요. 얘기하다보니까 이게 더 잔인한 것 같아.




  가볍게 쓰기 시작한 거였는데 어쩌다 5년 전 과거 썰까지 풀게됐지. 저런 장면이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란더스 시점에서 풀려던 거라 ..........쓰고보니 밋밋해서. 원래는 그냥 괴로워하는 장면만 한 두페이지, 쓸랬는데 막 살이 붙어서. OTL 나중에 제대로 써야지.

  근데 정말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굳이 비엘설정 아니더라도 과거에 친구였던 사람을 직접 죽을 정도로 해하고, 15레벨 로트루아 시나리오에서 란더스를 만나고서 란더스, 하고 부르던 그 목소리가 정말 안 잊혀집니다. 그런 식의 온갖 복잡한 감정이 아마 한데 얽혀있는 게 아니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죽지 않아줘서 고마워ㅠ_ㅠ